중국 칭다오서 코로나19 환자 10여 명 확인…모든 주민 검사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코로나19 환자가 10명 넘게 나와 비상이 걸렸습니다.

칭다오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어젯(11일)밤 11시 현재 6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와 6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발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번에 나온 코로나19 환자들은 모두 '칭다오 흉부과병원'과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칭다오시는 어제 해당 병원과 관련 있는 무증상 감염자 3명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뒤 밀접 접촉자와 해당 병원 의료진, 환자를 포함한 377명을 검사한 결과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주인구가 1천만 명에 가까운 칭다오시는 곧바로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핵산검사에 나섰으며, 닷새 안에 시 전체의 검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은 문제가 된 흉부과병원은 코로나19 해외 유입 환자를 치료하던 곳이며, 이 때문에 해외 유입 환자 처리에 구멍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흉부과병원측은 코로나19 환자가 있는 구역이 다른 구역과 분리돼 있어 교차감염 위험이 매우 낮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