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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클로로퀸 사용 또 주장…"사망자 30% 줄었을 것"

브라질 대통령, 클로로퀸 사용 또 주장…"사망자 30% 줄었을 것"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말라리아약인 클로로퀸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동영상을 통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클로로퀸을 사용했으면 사망자의 30%는 죽음을 피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은 코로나19 사망자가 15만명을 넘은 데 맞춰 나온 것이다.

그러나 그는 코로나19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도 사망자 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격리 조치를 비판하는 데 집중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 언론은 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들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에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클로로퀸과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해야 한다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주장은 두 차례에 걸친 보건부 장관 교체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초 보우소나루 정부 출범과 함께 보건부 장관으로 활동한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는 4월 16일 사임했고, 후임자인 네우손 타이시 역시 한 달 만인 5월 15일 물러났다.

이후 현역 군 장성인 에두아르두 파주엘루가 장관을 맡았다.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7일 500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는 전날 15만명을 돌파했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508만2천637명, 누적 사망자는 15만198명으로 집계됐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미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 누적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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