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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돼지열병 농가 나왔다…경기도로 확산 우려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1년 만에 다시 나타난 상황에서 인근 농가가 사흘 만에 두 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초기 방역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강원도와 경기 북부로 확산할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추가로 감염이 확인된 양돈농장은 사흘 전,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발생한 농장에서 2.1km 떨어진 곳입니다.

방역당국이 이 농장의 돼지 1천 2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하는 과정에서 서른 마리의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두 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 농장주는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과 영중면 두 곳에서도 돼지 1,800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농장의 돼지는 샘플 채취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예방 차원에서 모두 살처분됐습니다.

농장 안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1,250마리 정도의 돼지들을 살처분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화천군의 농장 두 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지역감염이 상당부분 진행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문순/강원도 화천군수 : 화천군은 야생 멧돼지 양성 개체 수가 가장 많이 나타난 지역입니다. 집돼지가 안전하게 사육 관리될 수 있도록 현재 추진사항의 문제점이 없는지 다시 한 번 검토해서….]

특히, 사료나 분뇨 운반 차량, 육식성 조류 등을 매개로 강원도 다른 지역과 경기 북부로 추가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농훈/건국대 수의학과 교수 :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발생) 1번 농장, 2번 농장 이외에 3·4번 농장, 연계되는 농장이 존재하는지 안 하는지를 조사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최대 3주 그 정도까지는 더 지켜봐야….]

방역당국은 경기와 강원 양돈농장과 축산시설, 축산 차량에 내린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일 새벽 5시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신현걸 G1,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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