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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다 살았다"…문 닫은 뷔페·노래방 영업 재개 준비

"죽다 살았다"…문 닫은 뷔페·노래방 영업 재개 준비
12일부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가 2단계에서 1단계로 낮아져 수도권에서도 노래방과 뷔페 등이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되자 해당 상인과 업체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노래방 점주들이 모인 온라인 공간에는 "(영업 중지가) 드디어 끝난 것 같다. 고생 많으셨다", "오늘 12시부터 갈 수 있는 것이냐. 이따 (가게에) 가봐야겠다. 너무 행복하다"와 같은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특히 8월 중순 이후 아예 수도권 매장 문을 열지 못해 피해가 막심하던 뷔페 업계는 "죽다 살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CJ푸드빌의 경우 '빕스' 40개 매장 가운데 30여 개, '계절밥상'은 10개 매장 전부가 수도권에 자리하고 있어, 어림잡아도 매장의 80%가 문을 닫은 셈입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영업을 재개하고자 식자재 공급이나 직원 재배치 등의 문제를 긴급하게 논의하고 있다"며 "그동안 너무 어려웠었는데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호텔 업계도 뷔페 영업 허용 조처에 따라 영업 재개 준비에 나섭니다.

한 서울 시내 특급호텔 관계자는 "이제 막 정부가 발표한 만큼 이르면 내일 관계 부서에서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외식업계에서는 뷔페 매장이 다시 문을 열어도 매출이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영업을 계속하는 지방 매장을 살펴보면 매출이 심하게는 작년 대비 80%가 감소했고, 나아졌다고 해도 작년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문을 열게 된 것은 분명 다행이지만, 매출이 회복되기까지는 꽤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예상했습니다.

한 노래방 주인 역시 "다시 문을 연다면 (처음에는) 한동안 노래를 못 부른 손님들이 우르르 많이 오지만, 그다음 주부터는 매출 거품이 빠진다"며 "같은 수도권에서도 기본 고정비용이 덜 나가는 곳이나 버티지, 비용이 많이 드는 노래방은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일반음식점이나 휴게음식점에 이용자 간 거리 유지와 출입자 명부 관리 등 핵심 방역수칙의 준수를 의무화한 것을 두고 '실제 이행'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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