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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ICBM · SLBM…열병식서 신무기 줄줄이 과시

<앵커>

지금부터는 북한이 어제(10일) 열병식을 통해서 대거 공개한 신무기들을 분석해보겠습니다. 우선 신형 장거리 미사일을 대놓고 보여줬는데, 먼저 눈에 띄는 건 이 발사대입니다. 바퀴 축이 전에 미사일 때 9개보다 두 개 더 많은 11개로 늘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위에 미사일도 더 무거워졌고,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다, 한마디로 미국 본토를 더 위협할 수 있다는 걸 주장하려는 걸로 읽힙니다. 여기에 사전에 탐지가 힘든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미사일도 더 커진 신형을 내놨고, 우리 군을 겨냥할 수도 있는 방사포, 미사일, 전차, 장갑차도 신형이 쏟아졌습니다.

먼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이 무기들을 하나하나 짚어드리겠습니다.

<기자>

북한 열병식의 하이라이트,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행진입니다.

웅장한 음악으로 바뀌더니 사거리 5천km의 화성 12 중거리 미사일이 나타났습니다.

북한 열병식 현장

[조선중앙TV : 세계 최강 절대 병기,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켓 종대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사거리 1만 km,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화성-15형 ICBM입니다.

이어 바퀴 축 11개짜리 초대형 발사 차량에 실린 정체불명의 ICBM이 등장했습니다.

아나운서 멘트도 줄인 채 2분 이상 신형 ICBM을 충분히 보여줬습니다.

1단 엔진 수를 늘리고, 2단 엔진은 신형으로 달아 추진력을 높인 걸로 보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미사일 하나에 탄두 여러 개를 싣고 쏘는 다탄두를 염두에 두고, 길이와 직경을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신형 SLBM 잠수함 탄도미사일 북극성 4형도 첫선을 보였습니다.

기존의 북극성 1형, 3형보다 직경과 길이가 늘었습니다.

신형 ICBM처럼 다탄두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신형 ICBM과 SLBM은 시험발사를 한 적 없어 성능과 안정성은 미지수입니다.

남측을 겨냥하는 재래식 전력도 괄목할만한 신무기들입니다.

4연장, 5연장, 6연장으로 묶인 600mm 초대형 방사포, 북한판 에이태킴스와 이스칸데르 등 시험발사만 했던 신형 단거리 발사체들이 이번 열병식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신형 전차는 미군 M-1 전차와, 신형 장갑차는 미국 스트라이커 장갑차와 닮았습니다.

둘 다 전차포와 대전차미사일로 무장했습니다.

미군, 우리 군과 비슷한 군복을 입은 북한군 장병들은 AK 개량형, 신형 풀업 소총을 들고 나왔습니다.

우리 군은 오늘 입장문을 통해 북한의 신형 ICBM에 우려를 표명한 뒤 북한 신무기들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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