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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로 되돌아간 이탈리아…이틀 연속 5천명대 확진

3월로 되돌아간 이탈리아…이틀 연속 5천명대 확진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재확산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0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새 5천724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연속 5천명대 규모로, 1차 대유행의 정점기인 지난 3월 28일의 5천974명 이래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35만 명에 육박하며 사망자는 하루 새 29명 늘어 3만 6천 14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사실상 2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판단하고 긴급 보건회의를 소집해 추가 제한 조처를 논의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여기에는 음식점·술집 주변에 많은 사람이 모이지 못하도록 처벌 규정을 강화하고 사적 모임의 참석 인원을 일정 수 이하로 제한하는 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정 이전에 음식점·술집 등의 문을 닫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로베르토 스페란차 이탈리아 보건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앞으로 닥칠 위기가 만만치 않다. 국민 개개인이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재차 호소했습니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주 전국적으로 옥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한편 15일 만료될 예정이던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 기한을 내년 1월 31일까지로 연장하는 등의 강화된 방역 조처를 도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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