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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6년 만의 '3차 연장' 명승부…KT가 웃었다

<앵커>

프로농구에서 6년 만에 '3차 연장'까지 가는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KT가 컵대회 우승팀인 오리온을 꺾고 첫 경기를 짜릿한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컵대회 MVP 이대성이 버틴 오리온에 맞서 KT는 두 외국인 선수 이그부누와 데릭슨을 앞세워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4쿼터 종료 6.3초를 남기고 KT가 두 점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는데 종료 직전 이대성의 패스를 받은 오리온 로슨이 '버저비터 동점 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습니다.

연장에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이어졌습니다.

1차 연장에서는 KT 데릭슨이 종료 0.8초를 남기고 극적인 동점 3점포를 꽂았고, 2차 연장에서는 오리온 이승현이 종료 3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가 3차 연장으로 이어졌습니다.

3차 연장 마지막 순간, 기어이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KT가 두 점 뒤진 상황에서 데릭슨의 장거리 3점포가 종료 버저와 동시에 극적으로 림을 갈랐습니다.

데릭슨은 연장에서만 두 차례 버저비터를 터뜨리는 등 31점을 몰아쳐 승리의 주역이 됐고 KT는 한 점 차 짜릿한 역전승으로 첫 승을 올렸습니다.

LG는 베테랑 강병현의 활약으로 KCC를 5점 차로 꺾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고 전자랜드는 '우승 후보' SK를 잡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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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농구 개막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이 우승 후보 KB를 제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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