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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묶인 트럼프, 백악관 2천 명 초청…'슈퍼 전파' 우려

<앵커>

코로나에 걸린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 시간으로 내일(11일) 백악관에 2천 명을 초대해 대규모 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혹시나 또 다른 슈퍼 전파 행사가 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 이후 처음으로 TV 화상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약물 치료가 끝났고 몸 상태가 좋다고 주장하면서도 음성 판정이 나왔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재검사를 받았는데, 검사 수치 같은 건 아직 모릅니다. 재검사를 받긴 했고, (바이러스 수치가) 바닥이거나 거의 없을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한국시간 내일 열리는 백악관 행사에 2천 명을 초청했습니다.

'법과 질서'를 행사 주제로 내걸었는데 사실상 유세나 다름없습니다.

대선은 24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백악관에 발이 묶여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다급함이 엿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코니에서 원격 연설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백악관 감염 사태를 촉발했던 배럿 대법관 지명식에 이어 제2의 '슈퍼 전파' 행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무모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필요한 예방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을 오래 할수록 트럼프는 더 무모해질 겁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콜럼버스 데이 휴일인 다음 주 화요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장 유세를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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