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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테라스서 솟구친 불길…울산 화재 초기 영상 입수

<앵커>

울산 주상복합 화재 사건으로 넘어갑니다. 처음에 어떻게 불이 시작된 건가, 이제는 이쪽으로 조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화재 초기에 찍은 영상을 입수를 했는데 주민들이 헬스장, 놀이터 등등으로 쓰는 3층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 먼저 보시겠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SBS가 입수한 울산 주상복합 건물 화재 영상입니다.

화재 발생 초기인 그젯(8일)밤 11시 34분쯤 주민 공용공간이 있는 건물 3층 테라스에서 강한 화염이 건물 외벽을 타고 건물 위쪽으로 솟구쳐 오르고 있습니다.

불과 3분 전 같은 장소를 촬영한 사진에선 3층 외벽과 입구 쪽에서만 타오르던 불길이 순식간에 건물 위쪽으로 번진 겁니다.

[미치겠네. 우리 집까지 옮겨 붙으면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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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촬영한 건물의 오른쪽 뒤편입니다.

저층부인 3층 테라스 외벽부터 위층으로는 'V'자 형태로 불이 번진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습니다.

강한 바람이 불길을 고층으로 밀어 올리면서 피해를 더 키운 건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피해 건물 저층부 거주자 : 전화 통화하면서 창밖을 바라봤는데 아랫집에서 불이 난 것 같다고 착각할 정도로 아래쪽에서 불길이 살짝 보였거든요. 밑에서부터 위로 타고 있구나 판단을 했었고 (대피했습니다.)]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3층 테라스입니다.

건물 외벽과 단열재들이 녹아 떨어져 쌓여 있습니다.

여러 층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된 만큼 아직 단정 짓기는 이르지만 소방당국도 일단 3층을 발화지점으로 유력하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외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하물에 대비해 먼저 안전망을 설치한 뒤 내일 오전부터 정밀 합동 감식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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