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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도심 곳곳 집회…차벽 줄였다지만 '불편 여전'

<앵커>

한글날인 어제(9일) 대규모 집회를 막기 위해 도심 곳곳에는 차 벽이 설치됐습니다. 정부는 개천절 과잉 대응 논란을 의식해 차 벽 숫자를 줄이고 철제 울타리로 대체했는데, 집회를 계획했던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거나 차량 집회로 대신했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

지난 개천절 집회 때 광장을 둘러쌌던 경찰차 벽 대신 철제 펜스가 놓였습니다.

경찰은 개천절과 마찬가지로 180개 부대 1만 1천여 명을 배치했지만 과잉 대응 논란을 의식한 듯 차 벽과 집회 참가자 통행을 막는 검문소를 줄였습니다.

개천절 광화문 부근 4개 역을 무정차 통과했던 지하철도 정상 운행했습니다.

법원이 도심 집회를 불허하자 단체들은 지난 개천절과 마찬가지로 기자회견으로 형식을 바꿔 진행했습니다.

[최인식/8·15 집회 참가자 비대위 사무총장 : 이 사기 정권이 정치방역으로 정권 안보를 위해 경찰 공권력을 동원해 이 소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개천절보다는 완화됐지만, 통행로 곳곳이 막혀 시민 불편은 이어졌습니다.

[오민석/인천 부평구 : 중간에 막혀 있어서 30분 정도 돌아가는 길이에요. 돌아가니까 불편하긴 하네요.]

[시민 : (경찰이) 여기까지 쫓아오더니 사무실 들어가는 거 보고서야 가는 거예요. 남들 다 쉬는데 일하는 것도 힘든데.]

보수단체들의 승차 집회도 열렸습니다.

단체 두 곳, 차량 18대가 승차 집회를 벌였는데 내리지 않고 경적만 울려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서울시가 10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한 특별 방역 기간은 연휴가 끝나는 내일(11일) 종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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