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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잘 처리해주겠다" 현직 경찰 뇌물 3천만 원 챙겨

"사건 잘 처리해주겠다" 현직 경찰 뇌물 3천만 원 챙겨
서울 시내의 한 경찰서 형사과 소속 경찰 직원이 "사건을 잘 처리해주겠다"며 사건 관련자들로부터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건 관련자들로부터 3천만 원가량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서울 강서경찰서 형사과 A 경위를 지난달 중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지난 6월 서울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은 A 경위가 자신이 담당한 폭행사건을 유리하게 봐주겠다며 사건 관련자에 접근해 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합니다.

경찰 내사 결과 A 경위가 실제로 돈을 받은 정황을 파악하고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이첩했습니다.

세 달 간 수사 끝에 경찰은 실제로 A 경위가 다른 사건 관련자들에게도 돈을 건네받은 혐의를 포착합니다.

과거 A 경위는 강서구에서 발생한 공사장 인부 사망사고를 담당했는데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공사 관계자들로부터도 뇌물을 받은 사실 등이 확인된 겁니다.

경찰은 사건 관련자들의 휴대전화에서도 돈을 전달하는 정황이 담긴 대화 내용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수사가 시작된 지난 6월 A 경위를 직위해제하고 징계 수위도 조만간 논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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