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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장비로 "교실에 있는 듯"…코로나 속 인기 강의들

<앵커>

코로나 때문에 대학교에서는 원격 수업을 요즘 많이 하고 있는데, 대학생 10명 가운데 7명은 만족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수업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데, 이와 달리 첨단 장비와 새로운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수업도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의실에 10명 남짓 수강생들이 앉아 있고, 뒤편 스크린에는 같은 수업을 원격으로 듣고 있는 24개 국가 학생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자동 추적 카메라와 대형 전자 칠판까지 설치돼 필기 내용도 더 자세히 알 수 있고, 질문과 답변도 막힘이 없습니다.

[학생 : 18번, 19번, 20번이 나올 확률을 구한 다음 전체에서 빼는 게 좋겠어요.]

[교수 : 맞아요. 굉장히 좋은 생각입니다.]

[자파/수강생 : 실제로 제가 교실에 있는 것 같아요. 이런 방식을 통해서 팬데믹 상황에서도 질 높은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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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3학년 조은비 씨, 팀을 구성해 저소득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도시락 식단을 짜고 있습니다.

메뉴는 물론 값싸고 질 좋은 재료 구매처, 위생적인 생산 위탁 시설까지 모두 직접 찾는 과제를 수행하면 학점으로 인정됩니다.

[조은비/대학생 : 저희 스스로 준비한 것이기 때문에 동기적인 면에서도 굉장히 도움이 되는 것 같았고, (배움의) 새로운 방법을 모색한단 점에서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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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에도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대학은 전체의 98.5%.

1학기처럼 녹화된 수업을 틀어주는 수준에 머문다면 대학 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다시 바닥을 칠 거라는 지적입니다.

[배상훈/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 뉴노멀 시대니까 교수학습방법에 있어서 혁신적인 전략을 만들어내고, 또 평가 전략도, 그걸 뒷받침하는 대학의 지원도 총체적인 혁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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