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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 "정치 방역" 기자회견·차량 시위…광화문 차벽 재등장

서울 곳곳 "정치 방역" 기자회견·차량 시위…광화문 차벽 재등장
오늘(9일) 사랑제일교회 등이 참여하는 '8·15 광화문 국민대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전부터 서대문구 독립문과 종로구 보신각 등지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법률대리인인 강연재이 대신 읽은 입장문에서 "집회 전면금지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기를 포기한 행위"라며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집회의 자유라는 두 가지 목적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하겠다"고 밝혔지만, 경찰의 통제에 막혀 자진 해산했습니다.

광화문 부근에서 1천명 규모의 집회를 열려다가 실패한 '8.15 시민 비상대책위원회'도 관계자 10명 미만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비대위는 "행정법원의 정치판결로 계획했던 집회가 무산돼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며, "지하철과 카페에는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야외·차량 집회를 막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정치방역"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개천절에 이어 오늘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단체들의 '드라이브 스루' 차량시위가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개천절과 비슷한 수준인 180여개 부대, 1만 1천여 명을 동원해 서울에서 진행된 집회와 기자회견 관리에 나섰습니다.

광화문 일대에는 불법 집회를 막기 위한 차벽이 설치됐지만, 경찰은 차벽을 통한 집회 원천 봉쇄에 따른 위헌 논란을 고려해 광화문광장을 원천 봉쇄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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