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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5천만 원 전달' 주장 김봉현 고소하겠다"

강기정 "'5천만 원 전달' 주장 김봉현 고소하겠다"
라임펀드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강기정 청와대 전 정무수석에게 5천만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증언을 어제(8일) 법정에서 한 데 대해, 강 전 수석이 김 전 회장을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전 수석은 오늘 오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려, "어제 있었던 김 전 회장의 진술이 너무 터무늬없는 사기, 날조여서 법적 대응을 준비한다"면서 "월요일 고소장을 들고 검찰로 직접 가서 김 전 회장을 위증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전 수석은 또 '5천만원을 건네는 운반책 역할을 했다'고 김 전 회장이 지목한 이 모 스타모빌리티 대표에 대해서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전 수석은 "강기정 개인의 문제를 넘어,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에 대한 흠집내기 의도를 묵과할수 없기 때문"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선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은 어제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이 전 대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7월 27일 오전 이 전 대표에게 다음 날 청와대 수석을 만나고 오겠다는 취지의 연락을 받은 뒤 저녁에 만나 5천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또 이 전 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 수석이 다른 청와대 관계자에게 라임 감사가 억울한 면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며 자신은 5천만 원이 실제 전달됐다는 취지로 이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5천만 원이 아니라 기자회견 경비 명목으로 천만 원만 받았을 뿐"이라며 "청와대 수석을 만난 건 맞지만 돈을 준 적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강기정 청와대 전 정무수석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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