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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숨겨진' 연인, 쌍둥이 출산 뒤 사라져"

"푸틴의 '숨겨진' 연인, 쌍둥이 출산 뒤 사라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른바 '숨겨진 연인'으로 알려진 전직 체조선수가 쌍둥이를 낳은 뒤 사라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해당 여성은 러시아 리듬체조 선수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37살 리나 카바예바로, 그녀는 지난 2008년부터 푸틴 대통령과의 염문설이 돌았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카바예바의 주변 인물을 인용해 그녀가 2년 전 푸틴 대통령의 아이를 임신했고,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카바예바는 지난해 4월,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다고 데일리메일이 덧붙였습니다.

당시 해당 병원은 카바예바의 출산을 위해 VIP 병동을 모두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바예바가 출산 뒤 외부에는 모습을 감췄지만, 돌아가신 어머니 무덤에 '사랑하는 알리나'라는 카드와 함께 꽃을 올리고, 예전 동료와 연락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염문설이 제기될 당시 푸틴 대통령은 류드밀라 여사와 결혼상태였습니다.

카바예바가 결혼 예물처럼 보이는 반지를 끼고 있는 것이 여러 차례 목격됐고, 2015년에는 푸틴 대통령의 아이를 가졌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실제로 한 러시아 언론이 두 사람의 염문설을 보도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고, 이후 해당 언론사는 문을 닫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사생활 보호에 극도로 신경 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부인 류드밀라 여사와 지난 1983년 결혼해 두 딸을 낳고 손자·손녀도 있지만, 국가 보안을 이유로 정확히 몇 명인지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외신 언론은 이 같은 푸틴 대통령의 성향이 갑자기 종적을 감춘 카바예바와 관련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카바예바는 올림픽 금메달을 포함해 월드챔피언십 14차례, 유럽챔피언십에서는 무려 25차례나 우승한 전설적 리듬체조 선수로, 전성기였던 2000년대에는 러시아의 3대 체조 선수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이후 은퇴한 뒤에는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의 의원이 되면서 정치인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고, 또 러시아에서 넷플릭스 독점 계약권을 가진 내셔널 미디어그룹의 회장직도 맡고 있습니다. 

(사진=타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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