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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 말고 일반차로"…김홍걸 '몰래 출석' 작전 포착

<앵커>

어제(8일) 국정감사장에서는 재산 축소 신고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김홍걸 의원이 검찰에 '몰래 출석'을 상의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또 피감기관 한 곳이 의원실에 음란물 목록을 보냈다가 망신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일부 국정감사장에서 포착된 무소속 김홍걸 의원의 휴대전화 화면입니다.

재산액을 실제보다 줄여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고발돼 내일 검찰 출석이 예정된 김 의원이 변호사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가 보입니다.

기자들이 고급 승용차를 주시할 것 같다며, 김 의원 차가 아닌 일반 차를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언론에 노출되지 않도록 검찰에 부탁했다는 말도 적혀 있습니다.

김 의원은 이 메시지를 변호사 얘기라며 의원실 참모에게 보냈고 "차를 바꿀까"라고 의견을 물었습니다.

토요일 오전 10시에 출석한다고 기사가 났으니 시간을 바꾸자는 참모 의견에 김 의원은 "30분으로"라고 답을 처넣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 측은 "검찰 수사 단계에서 출석을 조율하는 건 당연한 절차"라고 해명했는데, '국감장에서 부적절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거기에 대해서는 입장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업무용 컴퓨터에 음란물이 보관됐던 사실도 논란이 됐습니다.

의원실이 자료를 제출받았는데 무더기로 함께 온 관련 없는 파일 중에 음란 영상 목록이 포함됐던 겁니다.

민주평통은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며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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