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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울산 33층 주상복합 건물서 대형 화재…추가 구조 중

[현장] 울산 33층 주상복합 건물서 대형 화재…추가 구조 중
울산 남구의 33층짜리 주상복합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아래층에서 옥상 꼭대기까지 번졌고, 연기 흡입 등 피해 사례는 계속 추가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8일 밤 11시 7분쯤, 울산 남구 달동 주상복합건물 삼환아르누보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2층 혹은 3층 테라스 외벽에서 시작해 외벽을 타고 건물 전체로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인명피해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최소 26명이 연기를 마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던 40여 명은 소방당국이 안전하게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인근 소방서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 진압과 인명 수색,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큰불은 잡혔지만 건물 일부에서 불길이 다시 살아나며, 소방대원이 각 호실 돌며 인명수색에 나서고 있습니다.

불이 난 뒤 인근 주민 수백 명이 한꺼번에 급하게 대피하며 일대는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일부는 물을 적신 수건을 입에 대고 대피했고, 신발도 신지 못한 채 급히 몸만 빠져나온 주민도 적지 않았습니다.

강풍을 타고 불티가 왕복 10차로가 넘는 도로 건너편에 있는 대형 마트 옥상으로 넘어가며 불이 옮아붙기도 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33층 규모에 127가구와 상가가 입주해 있습니다.



(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 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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