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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길 부인 북한행 희망 확인하겠다"…북한은 침묵

<앵커>

어제(8일)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정부는 조성길 전 북한 대사대리의 부인이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실제 송환 가능성에는 거리를 두는 듯했는데,
북한은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부 국정감사에서는 조성길 전 대사대리의 한국행 보도 경위, 또 부인이 진짜 북한에 돌아가길 원하는지 등이 쟁점이었습니다.

이인영 통일장관,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 사실이라고 그러면 의사에 반해서 입국했다는 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저희가 좀 더 정확하게 사실 확인을 하는 과정을 거쳐서.]

조 전 대사대리의 아내가 북한에 있는 딸 걱정에 북한에 보내주기를 요구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에둘러서 이런 말들이 오갔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언론 보도에 의하면) 북한에 돌아가고 싶다고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모른 척할 것이 아니라 입장을 정리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국민적 공감대, 합의 이런 과정이 있으면서 이 문제가 처리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북한행 요구를 정부도 인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보낼 수는 없는 난감한 상황이란 것을 시사한 걸로도 풀이됩니다.

북한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태영호 전 공사의 입국 당시에는 사흘 만에 범죄자라고 맹비난했는데, 조 전 대사대리 입국이 공개된 지 사흘째인 오늘까지는 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류경식당 종업원의 기획 탈북설 때처럼 아내의 송환을 압박할지도 주목되는데, 코로나로 외부인 유입을 극도로 꺼리고 있는 북한이 당장 이를 요구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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