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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토론 결정에, 트럼프 "시간 낭비! 일주일 미루자"

<앵커>

미국 대선토론위원회가 2차 토론을 화상으로 진행하겠다고 발표하자, 코로나19에 감염돼 전파 가능성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건 싫다면서 일주일씩 미뤄서 마주보고 토론하자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를 괴물이라며 인신공격까지 퍼부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미국 대선토론위원회가 2차 토론을 화상으로 하는 것으로 결정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폭스 비즈니스 인터뷰) : 나는 화상 토론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건 토론회가 아닙니다. 컴퓨터 뒤에 앉아서 토론회를 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성명서를 내고 두 번 남은 대선 토론회를 일주일씩 연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를 공산주의자 괴물이라고 표현하며, 어제(8일) 토론회 발언은 최악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폭스 비즈니스 인터뷰) : 그녀는 끔찍했습니다. 토론회는 더 나쁠 수는 없었습니다. 어제 펜스 부통령과 단상에 섰던 괴물은 모든 것을 파괴했습니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변덕이 심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일정 연기 제안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는 대통령이 무슨 일을 할지 모릅니다. 변덕이 죽 끓듯 합니다. 거기에 반응을 내놓는 건 무책임합니다.]

1차 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93번이나 바이든 후보의 말을 끊었습니다.

화상으로 토론회를 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원할 때, 유리한 발언을 하지 못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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