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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일가족 확진 → 새 연쇄 감염…11일 '새 거리두기'

<앵커>

어제(8일)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9명입니다.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추석 연휴 때 만난 가족들 간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모레, 일요일 새 거리 두기 지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와 어제, 대전 확진자 대부분은 추석 가족 모임에서 감염됐습니다.

추석 당일이던 지난 1일 일가족 10명이 차량 두 대에 나눠 타고 경북 예천으로 벌초를 떠났는데, 지난 6일, 70대 남성이 처음 확진됐습니다.

이어 배우자는 물론 딸과 사위, 아들과 며느리, 손자, 손녀들까지 모두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가족 가운데는 군인과 학생도 있고 직장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지역 공부방, 어린이집 등으로 다양해 밀접 접촉자만 3백여 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쇄 감염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남성과 접촉했던 70대 여성이 추석 연휴에 가족 10여 명과 식사를 했는데 이 자리에 있던 손녀 등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70대 여성은) 9월 30일 날 (가족과) 식사를 했고, 370번 (70대 남성)과 366번(70대 여성)은 그전에도 교류가 있었습니다.]

추석 연휴 시작 이후 일주일 이상 지난 현시점에서 폭발적 증가는 아니지만, 가족 감염이 이어지자 당국은 계속 긴장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석 특별방역 기간이 끝나는 모레, 새 거리 두기 지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그 방향성은 앞으로는 이제 사회적 연대 속에서 개인에게 자유를 많이 주되 책임도 같이 묻는 그런 쪽으로 방역체계를 바꿀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무조건적인 규제나 운영 중단보다는 업종별 특성을 고려하되 위반 시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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