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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병원·가족모임 고리로 집단감염 확산…한글날 연휴 앞두고 불안

한글날 연휴(10.9∼11)를 앞두고 의료기관과 가족모임 등을 고리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의정부 소재 '마스터플러스병원'과 관련해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환자가 17명, 간병인·보호자가 16명, 의료진이 3명입니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51명이 됐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의 전파로 의심되는 가족 내 감염 사례도 잇달았습니다.

경기 화성시의 한 가족모임에서 지난 6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5명이 더 감염돼 지금까지 총 6명이 확진됐습니다.

추석 연휴 초반 8명이 가족모임을 가졌고, 이 가운데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오송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9월 30일과 10월 1일 화성시에서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일가족과 함께 모였던 가족모임이 있었다"며 "이 가족모임과 관련해 추가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고양시의 한 가족에서도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6명이 추가로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3대로 이뤄진 가족 7명인 이들은 모두 같은 세대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대전 일가족·지인모임 집단감염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여중생 가족이 3명, 이 여중생 할머니의 지인이 2명, 지인 중 한 명의 가족이 7명입니다.

방대본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가족 식사모임을 통해 처음 감염이 발생한 후 지인 만남을 통해 전파됐고, 여기서 다시 한 지인의 가족모임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밖에 부산 진구 지인모임·의료기관 집단감염과 관련해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이 됐습니다.

동거인인 두 명이 먼저 감염된 후 지인모임과 온종합병원·이비인후과로 전파한 것으로 방대본은 추정했습니다.

한편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은 20% 아래를 유지했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천81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04명으로, 18.9%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전날(18.3%)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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