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의 위협에 맞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연대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중국 당국이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주일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어제(7일) 성명을 내 "폼페이오 장관의 중국 관련한 발언은 거짓이자 악의적으로 정치적 대결을 불러일으킨다"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이런 행위는 평화 발전과 협력 공영의 시대적 조류에 완전히 위배되는 것이라며 미국이 냉전적 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에서 벗어나 중국에 대한 무책임한 공격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다자 협력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이고, 투명해야 한다"며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울타리를 치고, 제3자를 겨냥하고 이익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도 논평에서 미국, 영국, 호주 등 일부 서구 엘리트 국가들이 중국을 공격하기 위해 다양한 속임수를 만들어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 대해 중국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터무니없는 논리를 내세웠다면서 신장이나 홍콩 문제도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