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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죽음에도 계속되는 주민 갑질…넉 달간 서울서 64명 입건

경비원 죽음에도 계속되는 주민 갑질…넉 달간 서울서 64명 입건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서울 강북구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던 고(故) 최희석 씨가 주민 갑질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에도 비슷한 유형의 괴롭힘이 서울 곳곳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8일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5월 25일부터 지난 6일까지 4개월여간 공동주택 주민 갑질과 관련해 85건의 신고를 받아 62건(37건 검찰 송치)에 연루된 64명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숨진 지 보름 만인 5월 25일부터 공동주택 갑질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입건한 사건을 살펴보면 5월 31일 동대문구 한 아파트에서는 입주민이 언쟁 끝에 경비원의 뺨을 때렸고, 6월 4일 강남구 한 아파트에서는 입주민이 역시 말싸움 끝에 경비원에게 커피를 뿌렸습니다.

이 의원은 "공동주택에서 일하는 경비원, 미화원 등에 대한 심각한 갑질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갑질을 근본적으로 없애려면 노동자를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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