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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WTO 사무총장 최종 후보…'韓 첫 수장' 기대

<앵커>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유명희 우리 산업통산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최종 결선에 진출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25년 WTO 역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이자, 한국인 첫 수장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2라운드를 통과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유명희 본부장이 5명의 후보가 경쟁한 2라운드를 통과해 최종 후보 2명만 남는 결선에 진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지 않은 상태로, WTO는 우리 시간 오늘(8일) 오후 사무총장 선거와 관련한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유명희 본부장과 함께 결선에 오른 후보는 나이지리아의 오콘조 이웰라 후보입니다.

오콘조 이웰라 후보는 아프리카 출신에 세계은행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인물로, 치열할 경쟁이 예상됩니다.

두 여성 후보가 나란히 결선에 진출하면서 25년 WTO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또 유 본부장이 최종 당선될 경우엔 첫 한국인 WTO 수장이 됩니다.

[유명희/WTO 사무총장 후보(지난 7월) : 제 목표는 WTO가 적실성과 회복력을 키우고 대응력을 갖춘 기구로 거듭나 다자무역체제의 신뢰를 쌓는 겁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에게 지지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유 본부장을 지원해왔습니다.

WTO 사무국은 이달 하순부터 결선 협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으로 최종 후보 2명 가운데 누가 차기 WTO 사무총장이 될지는 다음 달 초에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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