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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독감보다 덜 치명적" 트윗…"잘못된 정보" 경고

<앵커>

사흘 만에 퇴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가 독감보다 덜 치명적이라고 트위터를 올렸습니다. 트위터는 이게 잘못된 정보라고 딱지를 붙였는데, 백악관 참모들은 물론, 군 최고지도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방호복으로 완전 무장한 요원이 백악관 구석구석을 소독하기 시작합니다.

[애머 매다니/AP통신 백악관 출입기자 : 제가 백악관에 출입한 이후로 주말 휴일 기간에 이렇게 텅텅 빈 걸 본 적이 없습니다.]

백악관에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코로나 증세가 사라졌다고 주치의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검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파우치/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감염 초기라는 것입니다. 때로는 5일에서 8일 뒤에 증세가 다시 나타나기도 합니다.]

백악관에 발이 묶인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독감과 비교하며 덜 치명적이라는 트윗을 남겼고, 트위터는 이것이 잘못된 정보라며 경고 딱지를 붙였습니다.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무시하는 평소 태도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어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해안경비대 부사령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같이 회의를 했던 밀리 합참의장을 비롯한 미군 수뇌부 10여 명도 줄줄이 자택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마스크도 안 쓰고 참석자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았던 지난달 27일 백악관 행사가 원인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악관에서는 대통령 최측근 스티븐 밀러 선임보좌관과 핵 가방을 담당하는 직원 등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 확진자는 최소 15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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