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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 소금값 "올라도 너무 올라"…문 닫은 김치 공장

배추 · 소금값 "올라도 너무 올라"…문 닫은 김치 공장

G1 곽동화 기자

작성 2020.10.07 21:13 수정 2020.10.07 22: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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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배추를 비롯한 농산물 수급이 여전히 많이 부족합니다. 이맘때 바쁘게 돌아가야 할 김치 공장들은 원재료 값이 다 올라 만들수록 손해라며 공장 가동을 멈추고 있기도 합니다.

G1 곽동화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 들면 한창 바쁠 김치 공장인데 조용하기만 합니다.

빈 배추 박스만 쌓여 있고 공장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김치 공장
이곳은 김치 등 식품을 OEM 영업하던 곳인데 지난해 말 문을 닫은 이후 아직까지 영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근에 또다른 김치 공장은 가동을 멈췄다 결국 휴업을 결정해 직원들은 몇 달치 월급도 받지 못하고 직장을 옮겨야 했습니다.

[A 김치 제조공장 대표 : 3개월이나 월급을 못 받아서 (이직해오고 싶다고 했어요.) 자기들은 월급을 못 받으면 안 되는데….]

원재료 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기 때문입니다.

배추 도매가는 며칠째 10kg에 3만 원을 넘나들고 있고, 부재료인 소금은 7배, 건고추, 파, 마늘 값도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김치 완제품을 시가로 팔 수도 없는 노릇인 데다 학교나 관공서 납품 물량은 이미 계약한 가격이 있어서 만들어 팔수록 손해가 납니다.

[김치 판매업계 관계자 : 손실이 많이 나는데도 가격은 계약된 가격에서 원자재 오른 만큼을 올릴 수 없다는 게 일반적인 얘기거든요.]

HACCP 인증을 받은 전국 700여 개 김치 제조업체 중 240여 곳이 자체 휴업한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는데, 긴 장마로 가을배추 파종이 늦어진 탓에 물량 확보와 가격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수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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