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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첫 국감…'秋 아들 · 공무원 피살' 증인 채택 충돌

다음 달 4일까지 17개 상임위서 600여 개 기관 감사

<앵커>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오늘(7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다음 달 4일까지 17개 상임위원회에서 600여 개 기관을 상대로 그동안 일 잘했는지 감사를 벌입니다. 국감 첫날부터 여야는 증인과 참고인 채택 문제를 놓고 거세게 부딪혔습니다. 특히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 또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서 증인을 누구를 부를지를 놓고 양쪽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쟁점이 많은 상임위인 법사위와 국방위, 또 외통위에서 10명 넘게, 많게는 33명까지 증인이 신청됐지만, 지금까지 여야가 합의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첫 소식,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박대출/국민의힘 의원 (과방위) : 기분 나쁘다면서 사과하라고 하면 내가 어떻게 사과합니까!]

[우상호/민주당 의원 (과방위) : 나이 많으면 반말해도 돼요? 내가 반말하라고 그랬어요?]

국정감사 첫날부터 국회는 여야 입씨름의 전장이 됐습니다.

도화선은 대부분 증인 채택 시시비비.

특히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한 증인 채택 문제에서 첨예했습니다.

[이채익/국민의힘 의원 (국방위) : 한 명도 지금 증인, 참고인 동의를 하지 못하겠다고 하면 제1야당이 어떻게 국정감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황희/민주당 의원 (국방위) : 무혐의 처리 받았으면 오히려 추미애 장관한테 사과하셔야 될 것 아닙니까. 그렇게 무책임하게 의정 활동을 하십니까!]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법사위) : 추미애 장관 아들 사건과 관련해선 이제 더더욱 더 일반 증인과 참고인들을 부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의원 (법사위원장) : 정쟁하려는 증인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에!]

보건복지위에서는 추 장관 아들 주치의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종성/국민의힘 의원 (보건복지위) :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는데, 동행명령서를 발부해달라는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입니다.]

[김성주/민주당 의원 (보건복지위) : (국정감사) 시작 느낌은 썩 안 좋습니다. 정쟁 국감 하지마시고, 정책국감 합시다.]

외교통일위는 공무원 피살 사건 유족을 증인으로 부를지를 놓고 여야가 팽팽히 맞섰습니다.

[김석기/국민의힘 의원 (외통위) : (유족이) 증인 선서를 하고 진술을 한다고 했습니다. 저희들이 증인을 요청했는데, 묵살되고 있습니다.]

[김영호/민주당 의원 (외통위) : 외통위가 이 사건에 대해서 직접 조사를 할 수도 없고 정보를 다루는 상임위가 아니기 때문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서는 네이버와 관련한 국회의원 연구 단체를 놓고 의원들이 험한 말을 주고받는 등 행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입법부의 민낯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하 륭,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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