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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 며느리 · 손자가 이사장 · 총장…'그들만의 가족 경영'

아들 · 며느리 · 손자가 이사장 · 총장…'그들만의 가족 경영'
광주·전남 상당수 사립대학에서 설립자의 가족과 친인척 등이 이사장과 총장을 맡는 등 친인척 중심 대학 운영구조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사립(전문)대학의 법인 임원 현황 및 친인척 근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광주·전남 사립대학의 경우 법인 설립자의 가족, 친인척이 이사장을 맡은 학교는 동신대(며느리), 서영대(사돈), 초당대(손자), 순천제일대(아들), 청암대(손자) 등 5개교입니다.

설립자의 가족, 친인척이 총장을 맡은 대학은 호남대(아들), 광주대(아들), 광주여대(며느리), 서영대(아들), 남부대(아들), 광주보건대(아들), 세한대(아들) 등입니다.

특히 서강학원이 운영하는 서영대는 설립자의 사돈은 이사장, 아들은 총장을 맡은 셈입니다.

윤영덕 의원은 "사립(전문)대학 법인의 경우 친인척 중심 운영구조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특히 전문대학 법인의 경우 규모가 크지 않아 내부 견제 또한 쉽지 않은 탓인지 친인척 비율이 일반 사립대학 법인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어 "친인척 이사 참여를 현행 4분의 1에서 공익법인처럼 5분의 1로 강화하고, 이사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의 배우자 등이 총장에 임명될 수 없도록 하는 등 사립학교법을 개정해 친인척 중심의 대학 운영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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