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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아기상어' 무한 반복은 고문?… 美 교도소 직원 기소

[Pick] '아기상어' 무한 반복은 고문?… 美 교도소 직원 기소
미국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에게 반복적으로 동요 '아기상어'를 듣게 한 교도소 직원들이 기소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6일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오클라호마주 지방법원이 오클라호마 교도소의 교도관 2명과 감독자를 재소자 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관 2명은 징계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감독자는 이를 알면서도 막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기소된 직원들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수감자들을 빈방에 가두고 벽을 보고 서게 한 뒤 동요 '아기상어'를 반복해서 들려줬습니다. 특히 일부 수감자들은 오전 2~3시가 넘은 시간에도 불려가 동요를 강제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장을 제출한 데이비드 프레이터 오클라호마 카운티 지방 검사는 "세 사람은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방식으로 수감자들에게 과도한 감정적 스트레스를 줬다"면서 "이런 일에 맞는 중죄 법령을 찾을 수 없어 경범죄를 적용한 게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기소된 직원 2명은 사직하고 감독자는 은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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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 '아기상어'는 현재까지 67억 번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노래가 반복적이고 단조로워 일부 사람에게는 정신적 고통을 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때문에 지난해 플로리다에서는 공공기관 주변에서 잠을 자는 노숙자들을 내쫓는 데 사용 돼 관심이 쏠리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핑크퐁'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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