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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대법관에 흑인 동성애자 지명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법관에 흑인 동성애자 지명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법관 후보로 남성 동성애자 흑인이 지명됐습니다.

미국 민주당 소속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마틴 젱킨스 판사를 대법관 후보로 지명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동성애자를 대법관 후보로 지명한 것은 처음이고, 흑인을 발탁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뉴섬 주지사는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젱킨스는 캘리포니아 드림의 수호자"라고 밝혔고, 젱킨스 후보는 동성애자로서의 삶이 "쉽지 않았다"며 "투쟁 끝에 이 자리에 왔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젱킨스는 젊은 시절 미국프로풋볼팀 시애틀 시호크스와 입단 계약까지 맺은 미식축구 유망주였으나 프로 선수의 꿈을 접고, 민권 변호사로 진로를 바꿨습니다.

젱킨스 후보가 대법관으로 최종 임명될 경우 캘리포니아주 대법원은 백인 2명, 흑인 2명, 아시아계 2명, 라틴계 1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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