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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갚으며 1년째 원룸살이"…마이크로닷, 빚투 후 2년만에 심경 고백

"빚 갚으며 1년째 원룸살이"…마이크로닷, 빚투 후 2년만에 심경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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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채무 논란에 대해서 2년 만에 입을 열었다.

최근 앨범을 발매한 마이크로닷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먼저 우리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봤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0년 대 충북 제천에서 동네 주민 등 지인들 10여명에게 수억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은 채 뉴질랜드로 달아났다. 2018년 마이크로닷 활동 도중 부모의 채무관계가 드러나자 마이크로닷은 방송에서 모두 하차했으며, 그의 부모는 지난해 4월 한국으로 송환돼 부친 신 모 씨는 징역 3년, 모친 김 모 씨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마이크로닷은 "'부자로 자랐다' '곱게 자랐다' '여유 있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면서 "뉴질랜드에서 처음 살았던 집은 장례식장에 가기 전에 시신을 보관하는 지하 화장터였다. 이후에도 부모님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서 '도시어부'에서 말했듯 매일 똑같이 수제비를 먹었다. 월세가 밀려서 쫓겨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닷은 당초 부모의 사기 관련 폭로 글이 온라인에 확산되자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해 이후 더욱 뜨거운 비난에 휩싸였다. 그는 "이 논란이 터졌을 때 사실인지 아닌지도 몰랐다. 충격을 받고, 부모님에게 연락을 드리고 싶지만 어떻게 다가가야 되는지도 몰랐다. 첫 입장 표명에 대해서는 정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후회했다.

또 그는 부모에게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변제하는 과정에서 마음에 상처를 준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첫 피해자분이 시간을 내주셔서 댁을 찾아갔다. 저의 한마디 때문에 또 상처를 받으셨을꺼고, 근데 이분들이 절 기억 해주시더라. 그리고 감사히 합의를 해주셨지만 돈을 갚지는 못했다. 2년 동안 벌었던 돈이 모자랐다. 열분까지 합의를 봐주시고, 세분과는 합의를 하지 못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근황에 대해서 마이크로닷은 "도피 없이 반성하면서 살았다. 상황 파악하면서 부모님이 책임질 수 있게끔 했다. '나 혼자 산다'에 나온 집에서 나왔다. 차도 팔고, 원룸에 이사 온 거는 거의 1년 되고 있다. 여기서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달 25일 2년 만에 앨범을 발표했지만 반응은 싸늘한 상황이다.

 

(SBS 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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