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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 코로나19 2차 유행 심각

유럽 각국, 코로나19 2차 유행 심각
유럽 국가 곳곳에서 코로나19 2차 유행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프랑스와 스페인, 영국 등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4월의 첫 대유행 당시 수준을 웃돌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독일 등의 신규 감염자 수도 최근 며칠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통계를 보면 최근 7일간 인구 10만 명당 평균 환자 수가 20명을 넘는 '중대 발병' 상황에서 제외된 국가는 유럽 전체에서 독일과 핀란드, 키프로스, 노르웨이 등 4개국에 불과합니다.

반면 체코는 10만 명당 환자가 167.6명, 네덜란드는 140.3명, 프랑스는 120.3명에 달했습니다.

유럽 각국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 변동 추이

이에 따라 일부 국가는 올봄 코로나19 유행 당시의 전면 봉쇄조치에 맞먹는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수도 파리의 감염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카페와 술집 등의 영업을 최소 2주간 금지하는 강력한 방역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이탈리아에선 수도 로마 등이 거리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나폴리는 밤 11시 이후 술집 영업 제한에 들어갔습니다.

독일에서도 최근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2천7백여 명으로 지난 4월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스페인도 하루 신규확진자 수가 1만 명 이상으로 지난 7월보다 10배 이상으로 급증했고, 하루 사망자 수도 지난 여름 10명 안팎에서 최근 120명 이상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마드리드 시민의 불필요한 이동을 제한하는 한편, 밤 11시 이후 식당 영업과 6인 이상 모임을 금지했습니다.

영국도 최근 1주일간 하루 확진자 수가 평균 8천500명 선으로 한 달 전보다 5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영국 북부지역에서 코로나 확산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리버풀, 워링턴, 하트리풀 등 도시에서는 집합금지 및 술집 영업 중단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영국 전역에서는 6명 이상 집회 금지와 밤 10시 이후 술집과 식당 영업이 제한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WSJ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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