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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순식간에 '와르르'…도미노처럼 무너진 마트 진열대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6일) 첫 소식 어떤 걸까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첫 소식은 브라질에서 전해진 소식인데요, 브라질에 있는 한 대형마트에서 진열대가 도미노처럼 무너져서 마트 안이 아수라장이 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이었습니다. 브라질 북부 상루이스에 있는 한 대형마트입니다.

주말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장을 보고 있었는데요, 물건을 가득 담고 있던 대형 진열대들이 도미노처럼 차례대로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직원들과 손님들은 깜짝 놀라서 카트를 버리고 급히 대피했는데요, 무너진 진열대에서 쏟아진 물건이 바닥에 나뒹구는 와중에 대피한 직원과 손님들은 다시 마트로 돌아와서 물건과 선반 사이에 깔린 사람들을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잔해를 파헤쳤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도 밤새 구조 작업을 진행해서 8명을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마트에 입사한 지 석 달 밖에 안 된 20대 신입사원이 숨진 채 발견됐기도 했습니다.

마트 측은 신입사원의 사망 소식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피해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사고 다음 날에는 애도의 표시로 상루이스 전역의 마트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사고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현지 경찰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살 저 정도 규모의 진열대가 넘어질 거라고는 누구도 상상조차 하기 힘들 텐데요, 정확한 원인을 조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차선을 변경하다가 교통사고를 내고 그 이후 처리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운전자에게 뺑소니 혐의가 있을 수 있는데요, 법원에서는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그 내용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여성 A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18년 서울 서초구의 한 사거리에서 무리하게 차선을 변경하다가 차량 2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운전자들은 각각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지만 A 씨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습니다.

피해자들이 뒤쫓아와서 차량을 막아 세우고 나서야 멈췄는데요, 이어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조사를 위해 말을 걸자 오히려 "무슨 사고가 났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의 남편이 지난 2016년쯤부터 A 씨의 의식 소실 증상을 눈치채서 병원 진료를 권유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사고 뒤인 지난해 10월엔 뇌전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뇌전증은 발작과 경련 외에도 단기 기억 장애가 발생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재판부는 A 씨가 사고 당시 뇌전증으로 인한 의식 소실이 발생했다고 보고 뺑소니 혐의를 무죄로 판시했습니다.

<앵커>

뺑소니 혐의만 무죄고 나머지 사건에 대한 책임은 졌겠죠. 어쨌거나 큰 사고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최근에 전기차 배터리 고장과 관련해서 사고가 잇따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외제차보다 전기차를 주의해야 한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지난달 26일 제주에 있는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2천만 원 넘는 재산 피해를 냈는데요, 지난 4일 대구에서도 전기차 화재가 발생해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제조사 측은 제품 결함으로 밝혀지면 보상을 해주겠다는 입장인데, 전기차 차주들은 제품 결함으로 밝혀지지 않으면 막대한 수리비를 차주가 부담해야 한다고 호소합니다.

이런 화재 사고가 아니더라도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가 고장 나면 몇 천만 원의 수리비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전기차는 완전히 충전하는 데 5만 원 정도 들기 때문에 유지비가 일반 차량보다 적게 들지만 사소한 고장에도 차 한 대 가격에 맞먹는 수리비가 드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명확한 정비 지침을 만들어서 배터리 등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매뉴얼에 명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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