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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벽으로 막은 개천절 광화문…"한글날도 원천 차단"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5일) 우려가 컸던 개천절 불법 집회를 빈틈없이 차단했다고 말했죠. 경찰과 서울시는 오는 9일 한글날에도 도심 집회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됐던 경찰버스 차 벽도 다시 설치될 걸로 보입니다.

조윤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개천절 보수 단체들의 기습 집회 가능성에 대비해 광화문 광장을 차 벽으로 봉쇄했습니다.

집회와 무관한 시민의 통행까지 차단한 걸 두고 과잉 대응 아니냔 지적도 나왔지만, 서울시와 경찰은 한글날에도 같은 수준의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52건의 10인 이상 집회가 신고되어 있는데, 서울지방경찰청과 같이 협의해서 집회에 대해서는 원천 차단을 위해서….]

김창룡 경찰청장도 기자간담회에서 "시위대와 경찰, 시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직접 감염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차 벽을 설치했다"며 "한글날에도 감염병 위험을 줄일 최적의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광장 봉쇄로 개천절 집회를 열지 못한 8·15 비상 대책위원회는 한글날 집회를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인식/8·15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총장 : 문재인 정권의 폭압에 맞서는 길은 그나마 집회결사의 자유를 통해서 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에서 한글날 집회 신고를 한다….]

광화문 교보빌딩 앞 인도와 3개 차로, 세종문화회관 북측 공원, 두 곳에 각 1천 명씩 신고했고 방역을 위해 참가자 간 2m 거리 두기를 하고 의료진과 질서유지인을 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금지 통고를 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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