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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겁먹지 마라" 트럼프, 입원 사흘 만에 퇴원

백악관 대변인 추가 확진…백악관 감염 확산

<앵커>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잠시 뒤 퇴원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의 퇴원 소식을 트윗을 통해 예고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군 병원에 김윤수 특파원이 나가 있습니다.

김윤수 특파원, 거기는 지금 오후 다섯 시가 조금 넘었을 텐데, 트럼프 대통령이 몇 시에 퇴원한다는 거죠?

<기자>

지금 이곳 월터리드 군병원 앞에는 뒤에 보이시는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상당히 많이 모여서 트럼프 대통령의 퇴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1시간 반쯤 뒤에,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는 오전 7시 반쯤이 될 것 같습니다. 

입원한 지 사흘 만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2시간 반쯤 전에 트윗을 통해서 '내가 오늘 퇴원한다' 이런 소식을 예고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코로나19에 겁먹지 마라, 트럼프 정부는 진전을 이뤘고 지금은 좋은 약과 지식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썼습니다.

또 심지어 지금 자신의 상태가 훨씬 좋게 느껴진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코로나19를 쉽게 극복했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에서 자신에게 가장 큰 약점이 될 코로나19와 관련한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겠다 이런 의도로 보입니다. 

의료진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상태가 퇴원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했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앵커>

김윤수 특파원, 연결 상태가 그렇게 고르지는 못한 것 같은데 어쨌거나 지금 백악관 대변인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이렇게 백악관 내에서 확산세가 계속하고 있는 것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은 어쨌거나 백악관으로 돌아간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백악관으로 돌아갑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의 한 명인 매커낸이, 백악관 대변인이 이곳 시간으로 오늘(6일) 오전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변인실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도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백악관 내 첫 확진자가 힉스 보좌관이었는데 이후에 대통령 부부가 감염이 되고 확진자들이 격리된 이후에도 대통령 수행원에 이어서 대변인까지 백악관 내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계속 확산이 되고 있는 겁니다. 

감염 범위를 현재로써는 가늠하기가 힘든 상황인데, 감염이 더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대통령 주치의는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를 하더라도 당분간 개인 공간에 격리될 거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앵커>

얼마 전 배럿 대법관 지명식이 이번 백악관 감염 사태의 진원지로 꼽히고 있는데, 아직 제대로 된 추적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거죠?

<기자>

백악관에서 열렸던 이 행사에서만 지금까지 1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도 누가 최초 전파자인지, 어떤 경로로 감염이 이뤄졌는지 전혀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더 많은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배럿 대법관 지명식 참석자 전원에 대한 추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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