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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대교회당 앞 여성 공격당해…20대 여성 중상

독일 유대교회당 앞 여성 공격당해…20대 여성 중상
▲ 할레의 유대교회당 앞에 놓여있는 테러 희생자 추모위한 초와 꽃 

독일의 유대교회당에 들어가려는 20대 여성이 극우주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공격을 받아 크게 다쳤습니다.

독일 내각의 주요 인사들은 반유대주의 공격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ntv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26세 여성은 독일 북부 함부르크의 유대교 회당 입구에서 29세 남성에게 삽으로 여러 차례 가격당했습니다.

유대교회당의 안전 요원들이 달려와 용의자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습니다.

피해자는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다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붙잡힌 용의자는 29세 남성으로 독일군 군복과 유사한 옷을 입고, 그의 옷 주머니엔 나치의 상징 문양인 하켄크로이츠가 그려진 종이가 들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파악 중이나, 용의자가 극도로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이어서 심문이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 사회는 지난해 10월 9일 동부지역 할레의 유대교회당을 목표로 한 총격 테러가 발생해 2명이 숨진 지 1년 만에 유대교회당 앞에서 유대인을 겨냥한 공격이 발생하자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은 "가해자의 동기와 상태에 대한 어떤 조사 결과가 나올지라도 역겨운 공격"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은 이번 공격에 대해 트위터에서 "역겨운 반유대주의로, 우리 모두 반유대주의를 배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독일에서 반유대주의 범죄는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천32건이 발생해 전년보다 13% 늘어났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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