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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청약 첫날 8.6조 원 몰렸다…경쟁률 89대 1

<앵커>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BTS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상장을 위해서 일반 공모주 청약을 시작했습니다. 첫날 8조 6천억 원이 몰렸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사 창구는 예상외로 한산했습니다.

청약 열풍을 일으켰던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청약 당시 이미 계좌를 개설한 경우가 많아 대부분 온라인으로 청약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임연주/공동대표주관 증권사 직원 : SK바이오팜 때 이미 계좌를 많이 개설을 하셨고 이 계좌를 활용해서 모바일로 청약이 손쉽게 가능하다 보니까 내점하시는 분들은 적은 듯합니다.]

청약을 위해 객장을 찾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고령층이 많았습니다.

[빅히트 청약 신청자 (74세) : 지금 은행에 금리가 없잖아요. 매스컴에서 이렇게 (기업 공개 소식이) 나오면 남더라고 어쨌든.]

일반 청약 첫날 경쟁률은 89.6:1, 공모주를 받기 위해 맡겨놓은 증거금은 8조 6천여억 원입니다.

첫날 결과만 보면, SK바이오팜의 경쟁률과 증거금을 넘어섰지만, 카카오게임즈 때 증거금의 절반 정도 수준입니다.

빅히트 공모가의 거품 논란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모가 기준으로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이미 상장돼 있는 JYP와 YG, SM엔터테인먼트 등 엔터테인먼트 3사를 합한 규모보다 큽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흔히들 얘기하는 '따상'(시초가 2배 형성 뒤 상한가)을 경험했단 말이에요. 기업 공개를 추진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공모가를 상대적으로 높게 결정해도 괜찮겠구나 (생각하는 거죠.)] 

물론, 통상 일반 공모 마지막 날 청약이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경쟁률을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약 1억 원을 청약에 넣을 경우, 빅히트 최종 경쟁률이 SK 바이오팜과 비슷한 수준이면 5주, 카카오게임즈와 비슷하다면 1주를 배정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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