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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막은 포천 부대 36명 감염…감염원 못 찾았다

<앵커>

경기도 포천에 있는 한 육군 부대에서 어제(4일)와 오늘, 장병 3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외출과 외박, 또 휴가를 모두 제한했는데도 전체 부대원의 15%가 코로나에 걸린 겁니다. 어떻게 퍼진 건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는데 다만 확진자 가운데 최근 서울을 다녀온 간부가 1명 있어서 당국이 동선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에 있는 육군 5포병여단 예하 부대입니다.

부대 안, 부대 밖 할 것 없이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어제 3명에 이어 오늘 33명, 모두 36명의 장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부대원 전원, 주변 시설로 분산돼 1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부대원 240여 명 중 36명, 무려 15%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병사가 33명, 간부는 3명입니다.

확진 병사 전체는 생활관에서 간부 3명 중 2명도 부대 안 숙소에서 지냈고 외출, 외박 등 부대 밖 출타도 적어도 2~3주간은 없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외부와 접촉한 사람은 부대 밖 숙소에 사는 간부 1명뿐입니다.

특히 이 간부는 지난달 26, 27일 주말 이틀간 서울에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과 보건당국은 서울을 오가며 접촉한 사람과 동선을 세밀하게 조사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감염원을 특정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문홍식/국방부 공보과장 : 저희들이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부대 전 인원에 대해서 외부 출타 또 휴가 관련된 사안들을 전체적으로….]

부대원뿐 아니라 부대 간부의 가족, 부대를 방문했던 민간인들도 자가격리됐습니다.

포천시 내촌면 주민들도 코로나19가 부대 담장 넘어 확산될까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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