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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난장판' 미국 대선…'가짜뉴스' 퍼뜨리는 트럼프 진영

[Pick] '난장판' 미국 대선…'가짜뉴스' 퍼뜨리는 트럼프 진영
▲ "졸린 조(Sleepy Joe)를 멈춰라. 왜 졸린 조는 귓속 검사를 안 받으려 하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만든 조 바이든 후보 관련 가짜뉴스 (사진=BBC 홈페이지)

소셜미디어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원하고 있는 지지자들인 '팀 트럼프' 계정이 상대편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대한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차 TV 토론에서 끊임없는 끼어들기와 말 끊기로 혹평을 받았는데요. 1차 토론 직후 발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에 최대 10%포인트 이상 뒤지는 걸로 집계됐는데요.

그러자 '팀 트럼프' 지지자들은 "바이든이 TV 토론에서 이어폰을 몰래 착용하고 실시간으로 답변 도움을 받았다"며 관련 사진들은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사진에는 "조가 토론 중간에 휴식 시간을 구걸하고 있다. 그의 귓속을 체크하라! 그는 약물 검사와 귓속 전자장치 검사도 거부했다!"고 적었습니다. 또 하단에는 "졸린 조(Sleepy Joe)를 멈춰라. 왜 졸린 조는 귓속 검사를 안 받으려 하나. 그의 귀에는 누가 들어가 있나"라고 써놨는데요. 바이든이 대선 TV 토론에서 규칙을 어기고 소형 무선 이어폰을 착용하고 실시간 코치를 받았다고도 주장한 겁니다.

'졸린 조'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조롱할 때 쓰는 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합성한 가짜뉴스 (사진=페이스북)

하지만 이런 사진들은 모두 합성된 걸로 드러났습니다. 관련 내용을 보도한 BBC 방송은 "이런 식의 온라인 광고는 15개의 버전이 있다"면서 "최소 1천만 명이 이런 근거 없는 정치 광고에 노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외에도 "1차 TV 토론에서 미국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일부러 코로나에 감염시켰다", "대선 패배 위기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유권자의 동정표를 얻기 위해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꾀병'을 부린다" 같은 가짜뉴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으로 입원 중 병원에서 나와 지지자들에게 손 흔드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오는 11월 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선거를 혼탁하게 하는 가짜뉴스가 확산하면서,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가짜뉴스 모니터링에 착수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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