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포천 군부대 36명 집단 감염…감염경로 '오리무중'

<앵커>

하루 사이에 경기도 포천 한 육군 부대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36명 나왔습니다. 이 부대는 부대원이 230명인데, 무려 15%가 단체로 감염된 겁니다. 감염경로는 오리무중이라서 걱정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군 당국은 어제(4일)와 오늘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에 있는 한 육군 부대에서 장병 3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병사 33명, 간부 3명입니다.

어제 오전 해당 부대에서 3명이 확진된 뒤 군 당국은 병력 이동을 통제하고 부대원 23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돌입했는데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겁니다.

단일 부대의 코로나19 집단감염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집단감염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병사들의 휴가와 외출이 대부분 제한된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군은 확진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여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는데 아직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원 휴가 장병이나 부대 출입 민간인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모든 군부대는 이달 11일까지 청원휴가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휴가가 잠정 중지된 상태입니다.

외출 역시 부대가 속한 지역에 1주간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만 지휘관 판단하에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습니다.

외박은 이미 지난 2월부터 중지 방침이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