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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병원 밖 '외출'…"지지자들 위한 깜짝 선물"

<앵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군 병원에 입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6일) 퇴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병원 앞에 모여든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차를 타고 깜짝 외출을 하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검은색 차량 안에 트럼프 대통령이 타 있습니다.

마스크를 쓴 채 창 밖을 향해 손을 흔듭니다.

자신이 입원한 병원 앞에서 쾌유를 비는 지지자들에게 깜짝 인사를 하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출을 하기 직전에 트위터에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며 외출 예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오늘, 트위터) : 저의 지지자들이 아주 오랫동안 밖에서 트럼프 깃발을 흔들며 저를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아무한테도 말 안 하고 여러분한테만 말씀드리는 건데, 제가 깜짝 방문을 할까 합니다.]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매우 안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일 이후 열이 없었다며, 이르면 내일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브라이언 가리발디/트럼프 의료진 : 대통령 건강상태가 오늘처럼 좋다면 내일 일찍 퇴원해, 백악관에서 앞으로의 치료를 이어가도 될 것 같습니다.]

주치의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혈중 산소 포화도가 두 차례 정상 수치 밑으로 떨어져 산소 공급과 약물 처방을 받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털어놨습니다.

불과 하루 전 산소 공급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던 것과 정 반대되는 답변으로, 은폐 논란이 일자 급히 수습에 나선 겁니다.

[션 콘리/백악관 주치의 : (산소 공급 사실 부인했던 건) 의료진과 대통령의 낙관적 태도와 대통령의 호전된 병세를 반영하려 했던 것뿐입니다. 그러다 보니 뭔가 숨기고 있다는 의혹을 사게 됐는데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중요한 건 대통령이 굉장히 잘 지내고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의 이런 트위터 활동은 일각에서 일고 있는 건강 이상설을 일축하고 지지자들을 결집하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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