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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73명, 닷새째 두 자릿수…군부대 등 새 집단감염 비상

신규 확진 73명, 닷새째 두 자릿수…군부대 등 새 집단감염 비상
추석 연휴가 끝나고 첫 월요일인 오늘(5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0명대를 나타냈습니다.

이달 들어 닷새 연속 60∼70명대를 오가며 두 자릿수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군부대와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곳곳에서 새로운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이동으로 인한 '조용한 전파'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불안한 상황입니다.

더욱이 연휴 기간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평일 대비 검사 건수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습ㄴ다.

방역당국은 검사량 감소와 이동량 증가에 따른 확산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이번 주 중반 이후의 흐름이 중요하다며 일시적인 두 자릿수에 대한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명 늘어 누적 2만4천16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64명)보다 9명 늘었지만 5일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갔습니다.

신규 확진자 발생 흐름을 보면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8월 중순 이후 한때 4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300명대, 200명대, 100명대로 점차 감소해 지금은 100명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26∼29일 나흘 연속 두 자릿수(61명→95명→50명→38명)를 유지한 뒤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113명으로 증가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일별로 77명→63명→75명→64명→73명을 기록하며 다시 100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최근 열흘 중 하루를 제외하고 9일간 두 자릿수를 유지한 셈입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73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4명, 해외유입은 9명입니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어제(47명)보다 17명 늘어나며 다시 50명 선을 넘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25명, 서울 19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49명입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 4명, 충남·전북 각 2명, 대전·경북 각 1명 등입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코로나19에 취약한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어제까지 경기 부천시 차오름요양원과 관련해 총 11명이 확진됐고, 부산 부산진구 온종합병원 사례에서는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집단감염도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기 포천시의 한 육군 부대에서 12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비롯해 양평군 건설업 근로자 관련(누적 8명), 서울 마포구 서울디자인고등학교 관련(7명), 경북 포항시 남구 제조업체 관련(6명) 사례에서 새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어제(17명)보다 8명 줄었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7명은 경기(2명), 대구·세종·충북·전북·경남(각 1명) 등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27명, 서울 19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51명입니다.

전국적으로는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어제보다 2명 늘어 107명입니다.

어제 하루 검사 건수는 6천33건으로, 직전일(6천486건)보다 453건 줄었습니다.

이는 추석 연휴 직전의 평일 기준 약 1만 건 안팎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한 것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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