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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重 서버에 군사기밀이 26건…25명 검찰로

창군 이래 최대 규모 군사기밀 유출 사건

<앵커>

저희가 추가로 취재를 해보니까, 현대중공업의 컴퓨터 안에서는 최신형 구축함, 잠수함 등등의 군사기밀이 모두 26건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군 쪽에서 13명, 현대중공업에서는 12명이 얽힌 것으로 파악이 되는데, 이러면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사건이 됩니다.

이어서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4월부터 당시 기무사령부는 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부의 비밀 서버와 사무실을 9차례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183번 소환조사했습니다.

군 당국자는 SBS 확인 취재에 대해, 해군과 방사청의 군사비밀 26건이 문제의 서버에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26건 중에 해군 차기 구축함 KDDX 관련 비밀 2건, 차기 잠수함인 장보고-Ⅲ 비밀 1건, 다목적 훈련 지원정과 훈련함 비밀 각 1건 등 16건에 대해서는 유출 혐의자 25명이 특정됐습니다.

잠수함 장보고-Ⅲ

기무사의 후신인 안보지원사령부는 이 중 현역 장교 3명, 국방기술품질원 직원 등 민간인 10명은 군검찰에 송치했고, 현대중공업 직원 12명은 울산지검으로 보냈습니다.

단일 기밀 유출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올해 정기국회 정밀 감사를 예고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무기 개발과 방위산업에서 군사기밀이 누설되는 것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엄중한 처벌과 제도 개선으로 국가 기밀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아직 유출 경위가 규명되지 않은 10건, 또 현대중공업이 수사와 재판 시간 끌기를 했다는 의혹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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