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 '니로 EV'
현대·기아차가 올해 7월까지 전세계 자동차 브랜드 중 네 번째로 전기차를 많이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연구원이 SNE리서치 통계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7월까지 전세계에서 전기차를 6만707대 팔며 판매량 기준 4위를 차지했습니다.
테슬라가 19만1천971대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했고 르노닛산이 8만6천189대로 2위, 폭스바겐이 7만5천228대로 3위였고, 5위는 중국 BYD(4만2천340대)였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작년 같은 기간(4만8천570대)에 비해 판매량이 25% 늘어났습니다.
모델3를 앞세운 테슬라는 판매량이 4% 증가했고, 주력 모델인 리프의 판매가 급감한 르노닛산은 5% 감소했습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에 비해 110% 증가하며 현대기아차를 앞질렀습니다.
반면 중국 BYD는 작년(11만3천409대)에 비해 63% 감소하며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현대차와 기아차의 세계 전기차 판매 순위는 각각 4위와 8위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여섯 계단 상승했고 기아차는 10위권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현대차는 코나 EV의 판매가 감소했지만 전기 트럭인 포터Ⅱ 일렉트릭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아차는 봉고 EV와 니로 EV, 쏘울 부스터 EV의 수요가 증가하며 판매량 2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특히 기아차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판매도 글로벌 브랜드 중 7위를 차지하며 선방했습니다.
SNE리서치 통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7월까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1만7천대를 판매하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5% 늘었습니다.
수소전기차의 경우 현대기아차는 올해 7월까지 2천879대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 1천808대를 판매한 데 비하면 59% 증가했습니다.
2위를 차지한 도요타는 439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1% 감소했고, 3위인 혼다는 134대를 팔며 56% 증가했습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수소전기트럭을 스위스에 1천600대 수출하기로 하는 등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 부문까지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사진=현대·기아차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