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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일일 확진자 3천 명 육박…비상사태 내년 1월까지 연장 방침

이탈리아, 일일 확진자 3천 명 육박…비상사태 내년 1월까지 연장 방침
이탈리아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2천84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수는 하루 새 27명 늘었습니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2만2천751명, 3만5천968명입니다.

이날 기록한 하루 확진자 수는 봉쇄 와중이던 지난 4월 24일(3천21명)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이탈리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8일 1천494명, 29일 1천648명, 30일 1천851명, 이달 1일 2천548명, 2일 2천499명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입니다.

하루 1만 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나오는 스페인·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최근의 확산 속도를 고려하면 결코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이탈리아 정부도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 아래 조만간 전국적인 실내·외 마스크 의무 착용을 포함한 추가 방역 조처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당국은 이달 15일 만료 예정인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를 내년 1월 말까지 재연장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 내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비상사태가 발효되면 정부는 의회 승인 없이 국지적 봉쇄를 포함한 각종 방역 대책을 신속하게 수립·시행할 수 있습니다.

정책 시행에 필요한 행정 절차가 대폭 단축되는 것은 물론 방역 정책과 관련한 지방정부의 권한도 커집니다.

당국은 중국 우한 출신의 60대 관광객 부부가 처음으로 로마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1월 31일 처음으로 6개월 시한의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지난 7월에는 그 기한을 3개월 연장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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