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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학원 문 닫자 '1대1 100만 원' 특강…수험생 불안

<앵커>

수험생들에게는 수능을 두 달 앞둔 추석 연휴 기간입니다. 코로나로 공부할 공간마저 넉넉지 않아 여러모로 고생이 많은데요, 대형학원은 문을 닫았고 일대일 특강은 100만 원이 넘습니다.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예년보다 훨씬 크다고 합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형학원에 다니기 위해 제주에서 올라온 재수생 A 씨.

코로나19에 따른 집합금지 명령으로 두 달째 학원 근처 3평짜리 방에서 원격수업만 받고 있습니다.

[재수생 : 저도 여기 갇혀 있을 줄 몰랐어서… 이제 또 추석 때는 아예 학원이 닫으니까 집중을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학교에 다니고 있는 고3들의 부담도 어느 때보다 큽니다.

[고3 학생 : 수업도 잘 안 되고 그러니까 뒤처지는 것 같아요. 자포자기하는 애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재수생 비율이 지난 2004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아진 것도 한 원인입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고3 학생들이 수능 결시율도 높아지기 때문에 실제 재수생 비율은 거의 30%까지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능에 강한 재수생이 아무래도 유리하다 (전망됩니다.)]

개원 이래 처음으로 대형학원은 추석 특강을 열지 못했지만, 중소형 학원들은 재빨리 소수를 위한 특강반을 개설했습니다.

[A 입시학원 : 대부분 수업들이 마감 임박이라 바로 전화 주셔야 하고요.]

교습비는 서울시교육청 기준보다 훨씬 높은데,

[B 입시학원 : 수리논술도 (3시간) 회당 15만 원이고, 원래 회당 8~9만 원 정도인데 '추석 특강' 인원이 적게 운영되다 보니까 (가격이 올랐습니다.)]

일대일 컨설팅은 100만 원이 넘기도 합니다.

[C 입시학원 : 일대일 면접 컨설팅은 보통 총 9시간, 3시간씩 3번 해서 108만 원입니다.]

코로나19는 올 수험생들에게 마음 놓고 공부할 공간조차 쉽게 허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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