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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노름하는 곳인데…" 방화 추정 화재에 2명 숨져

<앵커>

대구에 있는 한 사무실에서 자주 도박판이 벌어졌는데, 노름을 하던 누군가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이는 사고가 났습니다.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출입구와 계단이 시커멓게 그을렸고, 전선은 불길에 녹아내렸습니다.

도박장화재

오늘(3일) 새벽 3시 50분쯤, 대구 성당동의 3층짜리 상가 건물 2층 사무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50대와 60대 남성이 숨졌고, 60대 남성 1명이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불이 난 사무실에는 평소에도 자주 도박판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물 관계자 : 추석날 산에 갔다 올 일은 없잖아요. 산악회라고 해놓고 자기들끼리 모여서 노름하는 그런 곳 같아요.]

경찰은 오늘 새벽에도 도박판이 벌어졌고, 시비를 붙던 누군가가 불을 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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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들이 검은 액체를 뒤집어썼습니다.

갓길에 차를 세운 운전자들은 하늘에서 떨어진 정체불명의 액체를 닦아내느라 애를 씁니다.

오늘 오후 4시쯤 경기 파주시 당동IC 근처 자유로에 검은 액체가 떨어졌습니다.

액체가 묻은 차량 수십 대가 멈춰 서면서 극심한 정체가 벌어졌습니다.

의문의 액체는 도로 위 고가도로 공사 현장에서 쏟아진 아스팔트 제조 물질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건설사 측은 피해자들을 파악해 보상하겠다지만, 아직 건설사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피해자도 적지 않습니다.

[황수미/사고 피해자 : 저희는 그게 어디에서 떨어진 줄도 모르겠고요. 어디에 얘기할 데가 있나… 아예 안내판이 없었어요.]

경찰은 고의적인 사고인지 조사해 건설사에 재물손괴죄를 적용할지 살펴볼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최상보 TBC, 영상편집 : 이승희, 화면제공 : 대구소방본부·시청자 윤지성·황수미·이현주·박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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