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 코로나19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제노아의 주말 리그 경기가 연기된 가운데 앞서 제노아와 경기한 나폴리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나폴리 구단은 SNS를 통해 "코로나19 검사에서 폴란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와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나폴리는 지난달 28일 제노아와 리그 2라운드 경기를 치렀습니다.
이 경기 다음 날 제노아는 구단 내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와 직원이 총 1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제노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어난 상황입니다.
이 가운데 10명이 나폴리전에 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노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4일 열릴 제노아와 토리노의 경기는 이미 연기가 결정됐습니다.
나폴리의 지엘린스키는 제노아전에서 득점포까지 가동하고 73분을 뛴 뒤 교체됐는데, 나폴리 선수단에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나폴리는 5일 유벤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나폴리 선수단은 원정길에 오르기 전 다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