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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 車 쌍끌이' 코로나 뚫은 수출…불확실성 여전

<앵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우리 수출이 지난달 7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반도체, 자동차 같은 주력 품목들 덕인데 이런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대외 상황은 여전히 좀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은 480억 5천만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다 미중 무역 분쟁, 저유가까지 겹쳐 수출은 3월 이후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는데, 7개월 만에 반등한 겁니다.

반도체가 호황을 이어간 가운데, 반 토막 났던 자동차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한 게 주효했습니다.

가전, 바이오헬스, 컴퓨터 등의 실적이 좋았는데, 선박, 디스플레이, 석유 제품은 여전히 부진했습니다.

중국, 미국, 유럽연합, 아세안 4대 시장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23개월 만입니다.

지난 2001년 IT버블, 2009년 금융위기 등 장기부진 시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플러스로 전환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다만 추석 연휴가 있었던 지난해 9월보다 조업일수가 많았던 덕도 봤습니다.

조업일수 효과를 배제하고 하루 평균 수출액으로 보면 4% 감소했습니다.

반등에 성공했지만, 수출을 둘러싼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하준경/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 미중 무역 갈등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고, 코로나가 겨울에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다른 나라들의 내수 이런 것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지속 확산, 화웨이 제재를 비롯한 미·중 갈등이 4분기 수출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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