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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경절 시위 원천 봉쇄…"최소 60명 체포"

홍콩 국경절 시위 원천 봉쇄…"최소 60명 체포"
▲ 10월 1일 홍콩 코즈웨이베이에서 경찰이 시위를 막기 위해 배치된 모습.

홍콩 당국이 국경절인 1일 불법 시위 참여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강조하며 시위 원천봉쇄에 나섰습니다.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에서는 서너명씩 모여 "경찰을 해체하라" "홍콩을 해방하라" 등을 외치는 소규모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대규모 시위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친중 지지자들이 중국 오성홍기를 휘날리며 국경절을 축하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습니다.

경찰은 오후 5시쯤 페이스북을 통해 "수차례 경고에도 이를 무시해 현장에서 불법집회 가담 혐의와 공안범죄 혐의로 구의회 의원 2명을 포함해 최소 60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남성 46명, 여성 16명 등 최소 62명이 코즈웨이베이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또한 다른 지역에서 두 남성이 경찰서에 화염병을 던지고 도망쳤다고 밝혔습니다.

AFP통신은 한 경찰 관계자를 인용, 이날 경찰 6천명이 시위 진압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홍콩 시민단체 민간인권전선은 대만으로 정치적 망명을 시도하려다 체포돼 중국에 구금된 청년 활동가 12명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와 행진을 코즈웨이베이~애드머럴티 구간에서 열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집회 불허에도 도심 곳곳에서 게릴라 집회를 독려하는 메시지가 소셜미디어에서 공유되고 있다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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